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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작성일 : 12-08-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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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많았던 오토캠핑 2박3일(8/15~17)
글쓴이 : 천현주 조회 : 6,160
2년전 여름휴가때 아들래미랑 도림사계곡에서 물놀이하고 잘곳이 마땅치않아 청계동계곡에서 밤을 보냈다.

그때당시 도림사계곡 아래쪽은 허허벌판에 공사를하려고 닦아놓은 땅들이 보였는데 그곳에 오토캠핑장이 생겼다.

압록오토캠핑장은 2012.07.13일 오픈….
두군데 모두 가보고싶어서 압록1일, 도림사1일 예약을 예정, 압록캠핑장은 바로 예약완료.
그러나, 도림사계곡의 오토캠핑장 예약은 치열했다.
사용 한달전부터만 예약가능….

한달전 예약하는 날짜가 하필 직장에서 회식담날…
술한잔 하고 들어와서 밤12시만 넘기를 기다리며 컴퓨터 앞에서 꾸벅꾸벅 ㅠ

새벽12:40분 드뎌 잠안잔 보람이 결실을 이뤘다ㅋㅋ 친구네도 꼬셔서 며칠후 예약완료.

드뎌, 대망의 휴가 전날… 방송에선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로… "
밤늦게 걸려온 전화. 친구신랑이 교통사고를 당해 처리중이라고, 담달아침 다시걸려온 전화는 아무래도 몸이 안좋아 입원해야할거같다며,,, 그로인해 친구네 2팀이 못가게되어, 눈물을 머금고 도림사 예약을 취소. 그리고 서울은 왜이렇게 비가 쏟아붓는겨….
압록에서 부모님을 만나야했기에 휴가에 부풀어계실 부모님의 기대를 져버릴수가 없어 어쩔수없이 도림사만 취소하고 점심전에 출발!

내려오는 중간 비가 그치고 있다. ㅎㅎ
압록캠핑장에서 부모님을 만나 관리사무소 직원분의 도움으로 강전망 좋은위치의 캐러밴을 배정받았다.
물놀이 할 강까지는 바로 걸어서 내려가면 금방. 캐러밴 옆 외부천막은 차량두대도 주차가능할만큼 크고 튼튼했다.
캐러밴 문에서부터 이어지는 데크 및 야외테이블 또한 맘에 쏙~
내부로 들어섰을때는 여느펜션이나 콘도 부럽지 않을만큼 깨끗하며 집기 및 주방시설또한 잘 갖추어져있었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아 화장실을 열면 새로공사하면 나는 냄새(본드냄새 같은것)가 아직 가시질 않았다.
화장실은 깨끗하며 비데까지 설치되어있었다. 말할필요 없을만큼 캐러밴 시설은 굿~굿~굿~~~~

캐러밴의 첫날저녁무렵 1박2일은 아쉽기도 하고…. 친구들과 같이 먹으려 준비해왔지만 일행의 갑작스런
취소로 먹거리들이 넘많이 남아 하루더 놀며 곡성의 이곳저곳을 다니고 싶었다.
익일의 캐러밴 잔여여부 문의후 취소건이 생겨 그거 후딱잡고 현금바로 지급.
이래서 1박2일의 압록캠핑장은 2박3일이 되버렸다.

식사후 밤늦게부터 시작된 비,,,
관리사무소직원분은 자전거로 각각의 캐러밴을 돌아다니시며 비가 들이세지 않도록 창문닫힘 여부를 말씀하시며 다니셨다.
꽉닫고 잠을 청했다했는데, 새벽에 갑자기 내린 폭우로 캐러밴 창문 내부로 물이 왕창 들어오는게 아닌가…. 헉~
새벽3시경 갑자기 들어오는 물로 침대매트가 젖고, 관리사무소로 달려가 문두드리며 직원분 깨웠다. 그새벽에 달려와서 비가 샌 캐러밴 내부를 마른걸레로 닦아주시며 도와주신 직원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담날 점심때 갑자기 또 비가내리네…
또 들이친다… 창문을 제대로 닫았는데 왜그럴까? 밖에서 잠자코 보니 밖의 창틀사이가 벌어져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우리의 잘못이 아니었다. 오픈초기고 캐러밴 제작하는 제작업체에서 창틀마감을 덜한것. 관리사무소 직원분 당황하시며 임시방편으로 물이 세지않도록 걸레로 닦고 테이프로 붙여주셨다.
그후로는 비가 오지않아 물이세지는 않았다.

이렇게 우리가족의 우여곡절 많았던 압록오토캠핑장에서의 2박3일은 후딱 지나갔다.
강 바로 앞에 있어 애들놀기 좋았던 곳이고, 신규오픈 캠핑장이라 깨끗하며, 관리사무소직원분들 또한 맘씨 따뜻하시고
생각지도 못한 배려에 좋은 여름휴가를 보낸것 같다.

관리사무소 직원 모든분들 감사했습니다.

모든 물놀이 하시는 분들께 당부말씀 한마디…
강이나 계곡에서 물살이 아예없는곳은 깊은곳입니다. 앞쪽이 무릎깊이라고 그쪽도 낮을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정말 조심하셔야합니다.
저희 아버지로 인해 물놀이도중 빠지셨다 구조되신 중년여성분~
나중에라도 후기보시면 아버지께 감사인사 남겨주세요.
그리고 그주위에 서서 뛰어들지 못하고 어쩌나 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셨던 젊으신분들…. 넘 했어요.
나이 지긋하신 노인네가 구조해서 오고있으면 앞쪽 낮은물 까지라도 뛰어들어 거드셨어야죠. 나이드신분 힘이 어디있다고…

두서없이 길었던 여행후기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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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오토캠핑장 [12-08-25 11:12]  
천현주님 안녕하세요!
오히려 저희를 많이 도와주시고 물에빠진 아줌마 한 분까지 구해주신 활동적인 아버님과 인자하시고
정 많으셔서 \저희 사무실 직원들까지 끝없이 먹을것을 챙겨주시던 어머님 그리고 그러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캠핑카를 이용하신 마음씨 곱고 멋진 따님 저희 기억속에 항상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돼  완벽한 상태가 아니라서 비가 창문에서 새 쉬러오셨는데 크게 불편을
드렸는데도 오히려 저희를 위로해주셔서 몸 둘바를 몰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 드리겠습니다.